- 나우콤·시큐아이·에스지·인포섹 등 5강 경쟁, 안철수연구소 위협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올 들어 정보보안 업계의 상위권 경쟁이 뜨겁다.   

소규모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주요 보안업체들이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훌쩍 넘긴 것은 물론, 최대 600~700억원대 매출 실적을 거둬들이는 규모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는 안철수연구소가 그동안 고수해온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우콤, 시큐아이닷컴, 에스지어드밴텍, 인포섹 등 안철연구소를 뒤쫓는 ‘5강’군들은 벌써부터 누가 먼저 매출 1000억원 고지를 점령할 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인포섹, 뒤바뀐 순위 =
아직까지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매출이나 사업 규모, 브랜드 인지도 모두에서 확실한 1위를 굳히고 있는 상태에서 시큐아이닷컴, 인포섹, 에스지어드밴텍 간의 2~3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 매출 규모로 안철수연구소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혀온 시큐아이닷컴(대표 안창수)은 지난해 역성장을 하면서 인포섹(대표 신수정)에 밀려났다. 

2008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던 시큐아이닷컴은 2009년에 4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7년 매출액(430억원)도 따라잡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시큐아이닷컴은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상품매출로 인한 거품이 빠진 것”이라며,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올라 매출이익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인포섹은 작년에 보안컨설팅과 보안관제서비스로 2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430억원의 회사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익률을 더욱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규모를 크게 확장함으로써 업계 2위의 자리에 올른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 

나우콤의 보안부문(대표 김대연)과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도 3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거둬들이며, 시큐아이닷컴과 인포섹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에스지어드밴텍은 지난해 여러 건의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매출 100억원대 회사에서 1년 만에 매출 300억원대 회사로 껑충 뛰어올라 올해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가는 상황이다.

반면, 3위권 안에 포진해 1세대 보안기업의 건실함을 과시해왔던 어울림정보기술(대표 박동혁)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재작년 270억원에도 못미치는 2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 실적을 냈으며,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300억원을 돌파한다는 게획이다. 

◆매출 1000억원, 누가 먼저 도달할까 =
업계 1위’를 놓고 펼쳐질 진검승부는 올해부터다.

상위권에 포진해 있거나 새로 진입하는 보안업체들 가운데 “안철수연구소를 제치고 국내 보안업계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놓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보안업체는 지금까지 확보한 시장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M&A도 적극 추진함으로서 몸집을 불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에스지어드밴텍, 인포섹은 이미
1위 등극’을 선언한 상태이며, 나우콤과 시큐아이닷컴, 안철수연구소는 작년 보다 크게 높아진 올해 매출계획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 1000억원에 도달하는 시점까지 정해놓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부터 M&A를 적극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12년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 C&C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솔루션 사업과 융합보안으로 사업을 확대, 종합보안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인포섹은 올해 매출 600억원, 2012년 매출 14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시큐아이닷컴도 보안 시장 1위를 목표로 오는 2012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매출 600억원이다. 

또, 에스지어드밴텍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700억원으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이 밖에 작년 전체 매출 700억원을 넘긴 나우콤은 올해 8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올해 보안 부문 실적은 작년 대비 20% 수준의 상승을 목표로 잡고 있어 400억원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수정 인포섹 대표는 “앞으로 누가 매출 1000억원에 먼저 달성하느냐가 보안 업계 1위를 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2012년이 그 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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