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시장 부진 지속, “기업 IT투자 여전히 얼어있다”

2009.11.30 00:24:04 /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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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표상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유닉스(Unix) 서버 시장은 예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하드웨어 시장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유닉스 서버는 시장이 내용면에서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요 기업들의 IT투자가 여전히 크게 경색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IT시장의 침체를 반영한다.


30일, 관련업계 및 한국IDC(예비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9월) 국내 유닉스 서버 1420억원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1542억원)에 비해 약 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5% 감소한 수치로 여전히 시장회복은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환율과 주가 등 거시경제지표가 호전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유닉스 서버 시장의 부진은 아쉬움을 준다.  

한편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IBM이 올해 2분기와 마찬가지로 50%에 육박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IBM은 작년 3분기에 비해 약 7%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해 선두는 지켰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선 9% 정도 감소했다.

한국IBM 유닉스 서버 담당자는 “목표 대비해선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아 전체 시장 파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3분기에 신한은행과 정부통합전산센터 3차 사업, 대구은행, LG텔레콤, KISTI 슈퍼컴 4호기 2차사업 등 금융과 제조 및 공공부문에서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한국HP는 3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HP는 3분기에 약 530억원을 기록하며 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와 비교해선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한국HP 측은 3분기에 예정돼 있던 대기업 계열사 프로젝트가 4분기로 넘어감에 따라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HP는 우리은행과 전북은행, SK텔레콤, 만도, 국방부 등에 자사의 유닉스 서버를 공급하는 등 내용면에서 알찬 실적을 거뒀다.

한편 3, 4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한국후지쯔 역시 전년 동기간에 비해선 각각 39%, 23%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과의 인수합병이 아직까지 완료되지 않은 썬의 경우, 약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분기에 비해선 15% 증가했으나 지난 3분기에 비해선 40% 가까이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약 8% 정도에 머물렀다.

한국후지쯔 역시 2분기에 비해선 약 34%,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3% 정도 감소한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4개 업체 외에 시장점유율 1% 미만의 기타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서버업체들의 실적도 작년 3분기에 비해서 약 62% 대폭 감소해, 그 편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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