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세금계산서업계, 더존 행태에 강력 반발

2009.08.14 17:08:09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업계 “더존디지털 공정거래법 위반” 성토 , 세무회계 프로그램 연동 문제로 갈등

내년부터 법인의 전자세금계산서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인 가운데, 전자세금계산서 업계가 세무∙회계 프로그램 업체인 더존디지털(이하)과 갈등하고 있다.

14일 전자세금계산서 업계에 따르면, 전자세금계산서를 손쉽게 발행하기 위해서는 세무회계 프로그램과의 연동이 필수적인데, 더존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무회계프로그램의 시장의 70~80%를 장악하고 있는 더존이 자체적인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사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존은 자신의 세무회계프로그램과 전자세금계산서만을 연동시켜,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의 경쟁적 우위를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서도 이어가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세 무회계프로그램과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서비스가 연동돼 있으면, 세무회계프로그램상에서클릭 한 번만으로 간단히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양 프로그램이 연동되지 않고 데이터 구조 등이 다르면, 세무회계프로그램에 입력한 동일한 내용을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해 한번 더 입력해야 한다.

때문에 전자세금계산서 업계는 더존 프로그램의 데이터 구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더존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자세금계산서 업계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발끈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더존이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에 이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끼워팔기로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도 “전자세금계산서에 대한 고객의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매니아 이춘화 대표는 “넷매니아는 오랫동안 더존의 데이터 구조를 자체적으로 파악해 샌드빌 서비스와 연동시켜 놓았다”면서도 “그러나 더존이 데이터 구조를 변경하면 또다시 오랫동안 더존을 연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존측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더존의 프로그램에 타사의 데이터를 연동한다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의 유실이나  부정확한 데이터로 인한 회계처리 오류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수가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더존과 무관한 데이터에 의해 발행하는 모든 문제를   처리해야 하므로 상담전화, 방문A/S 등 실질적으로 발생하는 업무지원에 따른 손해가 발생한다”면서 “타사를 위해 데이터를 호환하라는 주장은 시장 경쟁 논리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계원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장은 “더존도 협의회 회원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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