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도 전자세금계산서 유통 허브전략, 업계 이해득실 분주

2009.07.24 13:56:49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공동 허브 참여에 아직은 유보적, 향후 전략에 관심

삼성SDS가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통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삼성SDS는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의 마당발을 자처해, 현재 난립하고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유통 허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삼성SDS가 제안하고 있는 '유통 허브 시스템'은 국세청이 요구하는 전자세금계산서 표준규격과 호환되고 기존의 ASP사업자간 서로의 유통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오는 연말에 맞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위해 각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자신들의 유통허브에 이들 업체를 참여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반응은 아직 유보적이다.

 

일각에선 "이미 전자세금계산서 공동 허브의 구축은 업계차원에서도 논의된 바 있지만 각 업체의 이해관계로 현재로선 실현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물론 '공동 허브 시스템'의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는 업체들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현재 각 업체별로 제공되는 전자세금계산서는 국세청이 표준규격을 정립하면서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각자 독자망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기업 간 호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동 허브가 구축되면 고객의 편의도모는 물론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은 대기업의 시장 참여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삼성SDS가 공동 허브를 통해 시장에 접근하고 있지만 삼성관계사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다큐빌’을 통한 ASP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경쟁업체이기 때문.

 

전자세금계산서 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공동허브)참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굳이 대기업이 벌여놓은 판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삼성SDS가 10월과 11월 사이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설명회를 들어봐야 삼성SDS의 전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판단은 그 이후에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보다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IT서비스업체의 관계자는 “삼성SDS가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공전소를 활성화시키자는 목표 때문”이라며 “별다른 성장 동력이 없어 지지부진한 공전소 사업에서 전자세금계산서는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로선 이같은 전자세금계산서 공동 허브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끼여있다.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이 현재 난립을 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지만 상위 4개사가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이들을 삼성SDS가 품지 않고는 유통 허브의 목적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기 떄문이다.

 

이들 상위업체 대부분은 대기업의 공동 허브 참여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규 업체나 소형업체들이 우선 공동 허브에 참여하는 형태를 선호하고 이다.

 

한편 현재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IT서비스업체로는 삼성SDS, 농심ND, 롯데정보통신, 신세계I&C 등이다.

 

이중 삼성SDS를 제외하곤 아직까지 공동 허브 구축에 대해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 [카드뉴스] B tv 원정대 in 뉴욕
· [카드뉴스] B tv 서라운드, 거실을 영화관으로
·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 동영상
  • 포토뉴스
KT, 업무용차 10% 전기차로 바꾼다 KT, 업무용차 10% 전기차로 바꾼다
  • KT, 업무용차 10% 전기차로 바꾼다
  • LG전자, “G6, 백화점에서 만나보세요”
  • LGU+, NB-IoT 상용화 시동…인천·경기 도…
  • 삼성전자, “데이코, 美 3대 푸드페스티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