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내일을 향해 뛴다…′새내기 벤처 스토리′] 쉬프트웍스 홍민표 대표


“저희는 사업을 통해 대박을 낼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어느 정도 이상의 수익을 거둬 보안기술 연구를 계속하고,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보안기술 전문 벤처기업인 쉬프트웍스 홍민표 대표의 말이다.

쉬프트웍스는 국내 최초로 해커그룹을 모태로 탄생한 보안업체다. 이 회사 홍민표 대표는 국내 최대의 해커그룹 중 하나인 와우해커를 창설하고,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와우해커는 지난 1998년 설립된 해커그룹으로, 보안과 관련된 선진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08년 소프트포럼과 함께 국제 해킹대회인 코드케이트 2008을 주최한 바 있으며, 와우해커 구성원들이 만든 팀인 씨팍(CParK)은 코드케이트 2009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홍 대표에 따르면, 쉬프트웍스는 순수 비영리 연구모임인 와우해커를 물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쉬프트웍스 경영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이용해 와우해커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와우해커의 모임비용, 해외 컨퍼런스 참석비용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쉬프트웍스는 개인용 보안 제품과 보안 웹사이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쉬프트웍스의 대표적인 제품은 데이터 역구삭제 소프트웨어인 ‘유폼’이다. 유폼은 각종 문서자료, 기술자료, 개인정보, 멀티미디어 자료 등 데이터를 다시는 복구할 수 없도록 완벽하게 삭제하는 소프트웨어다. 또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해 주는 소프트웨어인 인포가드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개인용 SW로 승부를 거는 것은 자해행위나 다름없다. 국내의 SW 시장은 기업시장만 형성돼 있을 뿐, 개인이 SW를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인들은 대다수 불법SW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쉬프트웍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개인용 보안 제품으로 수익을 낼 생각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유폼의 경우 무료SW로 제공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런 SW는 돈벌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보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는 측면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프트웍스의 수익모델은 SW가 아니라 ‘보안 웹사이트’ 구축에 있다.

홍 대표는 “일반 웹 에이전시들은 보안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면서 “웹사이트를 구축하며 기본적인 보안 대책만 세워도 훨씬 더 안전한 인터넷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9월 설립한 쉬프트웍스는 보안 웹사이트 구축 사업으로 설립 3개월만에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에는 영업팀이 없다. 모든 인력이 보안기술 및 웹사이트 개발∙디자인 전문가다. 영업팀이 없는 대신 와우해커 및 홍민표 대표의 명성으로 소개를 통해 고객을 확보한다. 홍 대표는 “소개로 들어오는 구축 문의도 다 처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쉬프트웍스는 기업용 보안 솔루션 시장에는 진입하지 않을 작정이다. 기업 솔루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영업팀 등 비기술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과 국내 보안 시장에 대한 홍 대표의 불신이 그 이유다.

홍 대표는 “우리나라는 보안 솔루션에 가치의 인정하지 않고, 기업들도 보안투자에 인색하다”면서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 진입한다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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