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서버시장 진출…파장은

2009.01.22 17:03:24 /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IBM, HP 등 경계 움직임, 기존 협력관계 변화 예고

시스코시스템즈가 이르면 3월, 서버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향후 HP와 IBM 등과 끈끈하게 맺어왔던 협력관계가 청산될 전망이다.

 

22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네트워크 장비업체 1위인 시스코는 VM웨어 협력을 통해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서버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시스코는 이를 위해 VM웨어의 지분 2% 인수한 바 있다.

이에따라 HP와 IBM 등 기존 서버업체들과의 관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시스코는 그동안 HP나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델 등 기존 하드웨어 업체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며 돈독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IBM의 경우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 채널 역할 및 하드웨어 컨설팅 수행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수익을 올려왔으나, 이번 서버시장 진출로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HP의 경우 좀 더 복잡한 상황이다.

HP와 시스코는 오랜 기간 국내 서버 및 네트워크 시장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으나 작년 8월 HP가 무선랜 전문업체인 콜루브리스 네트웍스를 인수함으로써 시스코와의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HP는 자사의 네트워크 장비 브랜드인 ‘프로커브(ProCurve)’의 인지도 위에 콜루브리스 인수를 통해 통합 네트워킹 전략에 기반을 두고 네트워크 시장에 접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한국HP는 지난달 기존의 TS(테크니컬 서포트) 조직을 TS(테크놀로지 서비스) 조직으로 변경하면서 프로커브(ProcCurve) 및 콜루브리스 조직을 통합해 네트워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NSG(Network Solutions Group)’을 포함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엔 시스코가 서버시장 진출을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양 사가 구축해 왔던 협력관계는 사실상 깨지게 됐다.

한편 이번 시스코의 서버시장 진출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스위치와 라우터 장비 판매 등을 통해 65%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시스코가 이번 서버시장 진출시 리스크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서버 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 수익률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관계자는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에 단일화된 컴퓨팅(Unified computing)을 제공하는 것, 이른바 ‘데이터센터 3.0’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에 엔드-투-엔드 네트워크를 공급하는 것이 시스코 사업 가운데서 중요한 한 파트다.  여기서 안정적이고 지능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게 꼽고 있는 것이 가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VM웨어의 파트너로 가상화된 IT리소스를 쉽게 조합해서 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도 개발했고. 이러한 관리 소프트웨어 및 스토리지를 통합적으로 하나의 서버 안에 넣어서 공급함으로써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을 구현하는 데 있어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향후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최근‘통합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향후 서버 및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시장의 경쟁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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