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 단계를 3계층으로 나눠 개인 검색의도 파악
- ‘사진 많이 본다면 끝도 없이 사진만’ 개인화 강하게 반영한 특화 검색 시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올 연말부터 사람의 기억 방식을 모방해 개인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는 시도에 나선다. 기억의 단계를 3개 층으로 나누고 각 계층의 판단을 종합해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12일 최재걸 네이버 통합검색 리더<사진>는 데뷰(DEVIEW) 2018 컨퍼런스에서 “연말까지 개인 의도를 잘 맞춰주는 검색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최 리더가 말하는 검색은 사람의 기억처럼 장·단기 기억을 3단계로 나눈다. 장단기 기억은 지금도 적용돼 있는 모델이나, 중간 단계에 워킹메모리를 새롭게 구성한다. 이 단계가 올 연말에 적용된다.

예를 들면 네이버 이용자가 ‘디오’를 검색했을 때, 롱텀(장기)메모리에선 주식회사 디오인지, 아이돌 디오인지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 주식회사 디오를 검색했던 경력이 있다면 회사를 검색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단기기억 단계에서 실시간급상승검색어에 아이돌 디오가 올라가있다면 화제성 이슈를 검색한 것으로 보고 아이돌 디오를 결과에 노출할 수 있다.

중간 단계인 워킹 메모리는 ‘의미를 가진 연속된 검색 행위’를 기억하는 곳이다. 예를 들어 덴마크 여행, 유럽 여행 등을 수일간 연속적으로 검색하면 여기에 관심이 있다고 보고 검색 의도를 판단하는 것이다. 주식회사 디오에 대한 검색 이력이 워킹메모리에 있다면 앞선 검색 사례에서 아이돌 디오 대신 회사 정보를 노출할 수도 있다.

최 리더는 “워킹메모리는 관심사를 유지하는 검색 행위인데, 관심이 유지되는 세션을 몇 번의 검색으로 볼 것인가 고민이 있다. 웬만하면 (이용자들이) 검색을 한번 하고 나가기 때문에 이 같은 스팟 정보로 검색의도를 맞추기엔 어렵다”며 검색의도 파악이 쉽지 않음을 알렸다.

이밖에도 최 리더는 다른 이용자들의 롱텀메모리를 참조해 검색의도를 파악하거나 검색 토픽을 활용해 걸그룹 AOA 설현을 검색했다면 같은 팀 멤버 지민으로 검색의도를 확장해 보는 등 기술 개선을 준비 중이다. 이 부분도 연말까지 통합검색에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내년에 좀 더 개인화된 검색을 선보인다. 최 리더는 “검색요구를 좀 더 반영해 화끈하게 간다”고 힘줘 말했다.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지드래곤 사진을 많이 보는 이용자에겐 사진을 끝도 없이 제공하는 식을 고민 중이다. 최 리더는 “흡사 인스타그램과 같은 경험을 주려고 할 것”이라며 “네이버 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 리더는 “(동영상을 많이 검색한다면) 동영상 사이트에 와있나 정도로 실험적 화면을 구성할 것”이라며 “내년엔 좀 더 특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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