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번호이동, 3개월 연속 통신 3사 순증…현 추세 변동 가능성 낮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효과는 한 달 만에 끝났다. 9월 번호이동은 다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은 여전히 부진하다. 3개월 연속 통신 3사 번호이동 가입자가 늘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총 40만4059명이다. 전월대비 16.4% 감소했다. 올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번호이동은 통신사간 뺏고 뺏기는 시장이다. 올해 들어 월 40만명대로 떨어졌다. 단말기유통법 정착 효과다. 단말기유통법 이전 통신사는 지원금과 장려금을 활용해 시장을 교란했다. 단말기유통법은 지원금과 장려금을 투명화 했다. 이를 벗어난 액수 지급은 불법이다. 또 선택약정할인 제도가 통신사 이동을 쉽지 않게 했다. 선택약정할인은 약정을 하면 요금을 깎아준다. 지원금을 받지 않은 사람이 해당한다. 지원금에 따른 위약금보다 선택약정할인 위약금이 높다. 위약금을 대신 내주고 가입자를 끌어와도 타산이 맞지 않게 됐다.

9월 번호이동에서 가입자는 알뜰폰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 흘렀다. ▲SK텔레콤 6380명 ▲KT 3556명 ▲LG유플러스 1만2700명 증가했다. 통신 3사가 번호이동에서 모두 이득을 본 것은 지난 7월부터 3개월째다. 알뜰폰은 2만2636명 이탈했다. 지난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SK텔레콤에서 유치한 가입자가 1만명대로 하락했다. 1만6486명 유치에 그쳤다. SK텔레콤으로 떠난 사람은 2만8516명이다.

알뜰폰 부진은 탈출구가 없다. 정부의 요금정책 결과기 때문이다. 정부는 통신 3사 요금인하를 유도했다. 보편요금제 도입을 카드로 썼다. 통신 3사는 데이터 요금을 낮추고 결합을 강화하는 쪽으로 요금을 개편했다. 통신비가 싸다는 이유로 알뜰폰을 택할 까닭이 없어졌다. 혼자 알뜰폰을 쓰는 것보다 다른 가족과 묶어 기존 통신사를 쓰는 편이 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한편 10월 번호이동은 현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 LG전자 ‘V40씽큐’ 및 ‘V40씽큐플러스’ 시판예정이지만 고가폰이 시장을 견인하지 못하는 시대다. 알뜰폰이 반등하려면 요금을 더 내리거나 알뜰폰만의 가치를 만들어야한다. 둘 다 생존과 직결하는 문제다. 통신사가 새 요금제 마케팅을 확대 중이서 알뜰폰이 대책을 마련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소구하기 쉽지 않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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