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가 향후 3년간 스마트팩토리 관련 투자에 약 650억원~1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자동화 기술 및 고유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획·시뮬레이션·검증 체계를 갖춰 생산라인을 지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네오 솔루션(NEO-Solutions)’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비 간 실시간 연결·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무중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특화된 진동 센서를 개발해 예지정비를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딥러닝을 적용한 AI(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4일 에스에프에이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IR(기업설명회)을 진행했다. 이날 회사 측은 계열사인 반도체 후공정 업체 SFA반도체 생산라인에 이미 AI 기술을 도입해 외관 불량 검출율 9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스에프에이 생산라인도 테스트를 진행해 검출율을 기존 50% 미만에서 95% 이상으로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예지정비, 딥러닝 등 기술은 자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기술은 외부 업체와의 파트너쉽 체결로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IR을 통해 김영민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관련해 소트프웨어 업체 등 여러 회사와 협업 중이다.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긴 어려우나 글로벌 회사보다는 국내 여러 메이저 업체 및 국내 솔루션 전문업체와 솔루션을 공동개발 중이다”라며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지금 갖추고 있는 설비가 스마트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기술 보완에 50억원~100억원, 신규 데모기 투자에 400억원~600억원, 요소 기술 투자에 200억원~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 협력사 지분 투자 및 M&A(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차입 여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현재 약 3600억원이며 무차입 경영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4단계의 로드맵도 공개했다. 1단계인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및 예지정비 기술 내재화, AI 기술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을 올해 상반기 안에 마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 장비 구현’의 2단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고부가가치 장비 우선의 스마트화를 꾀하고 AI 기반 검사의 정확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에는 3단계로 스마트 기술을 확대 적용해 전 장비의 스마트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2020년에는 4단계로 지능화 장비를 통합해 분석 솔루션 및 AI 기반 시뮬레이션의 고도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구현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민 대표는 “장비회사로서 스마트팩토리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지점에서 사업 기회가 크다고 봤다. 우리는 자동화 기술 등 고유 역량과 기존 인프라 덕분에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이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를 독보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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