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시청자 특성에 맞는 타깃형 TV광고 시대가 열린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 도달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광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줄어들게 된다. TV 플랫폼 회사는 디지털 광고 마케팅 접목으로 새로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스토아는 11일 오후 광고 대행사들을 대상으로 주문형 비디오(VOD)의 광고 브랜드 'VOD#' 설명회를 개최했다.

'VOD#'은 음악의 반올림표를 넣어 한 단계 진보한 VOD 광고라는 의미를 담았다. SHARP(#)은 Smart targeting, Higher Performance, Addressable AD, Real view, Programatic AD를 의미한다.

'VOD#'의 핵심은 시청자 특성에 맞는 광고 송출, 과금방식의 변화, 중간광고상품 출시 등이다.

맞춤형 광고시장은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프로그래매틱 광고시장이 연간 5%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기별로 보면 40% 가량 성장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한국은 타깃 광고가 초기 시장이지만 TV 시청행태가 전통적인 방식에서 셋톱박스 기반의 커넥티드TV로 이동하면서 TV 광고 역시 전통적인 방송 개념에서 가구 및 시청자 단위에 최적화된 광고송출로 변화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글로벌 프로그래매틱TV 트랜드'를 설명한 프로그래매틱 마케팅 전문회사인 데이터주(Dataxu)의 제임스 샘슨 아태지역 사장은 "성별, 나이에 맞춰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며 "타깃은 정교하게,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샘슨 사장은 "시청자 특징에 맞춰 타깃팅한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할 뿐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활용도도 높아진다"며 "광고 시장도 전통적인 TV 방송 개념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스토아가 선보인 'VOD#'도 고객 맞춤형 광고는 물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요자 플랫폼인 DSP(Demand Side Platform)를 통해 TV 광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SK스토아의 데이터관리플랫폼(DMP)인 CANVAS를 활용해 광고주 및 브랜드에 가장 적합한 고객 세그먼트에 광고를 노출한다. CANVAS는 비식별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고객 행태와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성별, 연령, 관심사는 물론, 사는 지역 등으로 속성을 분류해 세그먼트를 만든다. 이런식으로 광고집행에 최적화된 110개로 세그먼트로 재구성했다. 각각의 세그먼트를 통해 타깃 고객군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관련 광고주의 경우 자동차 소유주나 자동차에 관심 있는 고객에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T맵이나 11번가에서 자동차 용품을 구매한 이력, OK캐시백이나 월렛 앱을 사용한 자동차 오너, 또는 홈쇼핑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자동차 관련 채널을 주로 시청하는 관심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렇게 관심사별로 타깃팅한 광고 효과는 투자자본수익률(ROI)이 기존 광고 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40대 특정 계층을 겨냥한 분석에서도 ROI가 2배 더 높았다.

박상현 SK스토아 광고사업본부장은 "맞춤형 세그먼트를 통한 광고 집행으로 그렇지 않은 광고보다 높은 도달효과로 ROI가 증가한다"며 "효과적인 광고집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SK스토아는 'VOD#'을 론칭하면서 파격적인 요금정책도 마련했다.

먼저 광고를 완전 시청하지 않으면 과금이 이뤄지지 않는 CPCV 방식을 도입했다. 15초 광고 중 0.1초전에 이동할 경우 과금이 이뤄지지 않는다. 기존 과금 방식(CPM)에 비해 10% 이상의 노출 효과가 있다는 것이 SK스토아 설명이다. 또한 3분기에 VOD 광고 30% 인하, 신규 고객 추가 10% 인하, 특정 산업군 30% 인하라는 혜택도 중복으로 제공한다.

이와함께 이달 중 무료영화에 중간광고 상품도 출시한다. 일단 무료영화 350편에 적용하고 향후 무료영화 전체, 방송콘텐츠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화된 타깃형 광고 기법인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을 TV 광고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타깃팅은 물론, N스크린 캠패인도 가능할 것으로 SK스토아는 보고 있다.

박상현 본부장은 "다양한 디지털 광고 대안이 나타나며 전통적인 TV 광고시장은 위축되고 있다"며 "프로그래매틱이나 타깃형 광고 등 기존 TV 광고에도 디지털 요소를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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