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이성열 대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 고객이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AP코리아 이성열 대표<사진>은 “8~9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용 ERP 회사로 알려졌던 SAP 스스로도 디지털 혁신을 진행해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재탄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SAP코리아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간담회는 그가 부임한 이후 첫 미디어 행사다. 약 9년 간 SAP코리아를 이끌었던 형원준 대표가 두산그룹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자리를 옮기면서 AT커니, IBM 출신의 이 대표가 회사의 새 수장이 됐다.

이날 SAP가 화두로 던진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 즉, 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 시대의 기업 이상향을 뜻한다. 

바꿔 말하면 치열한 환경 속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에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는 ▲기존에 접하지 못한 속도로 변화하는 시장을 빠르게 파악하고(속도) ▲이에 맞춰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민첩성), ▲차세대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가시성), ▲빠르게 전사적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영역에 배치(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SAP 역시 디지털 혁신을 위해 지난 7년 동안 약 10여개의 클라우드 회사를 인수하며 ERP를 넘어 클라우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제 매출의 50%는 클라우드 구독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011년 대비 약 4배 가량 오른 1340억달러(한화로 약 140조원) 기업으로 독일기업 중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SAP는 2011년 인메모리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SAP 하나(HANA)를 시장에 선보인 후, 2석세스팩터스와 아리바, 하이브리스, 컨커, 필드글래스, 긱야, 캘리더스 클라우드를 인수해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다. 또 ERP 이외에도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및 인프라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

현재 SAP S/4HANA 및 컨커, 아리바, 석세스팩터스 등과 같은 산업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LoB SaaS)를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스위트’로 제공하고 있으며, SAP HANA 인메모리 플랫폼과 SAP 클라우드 플랫폼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명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확장한 ‘SAP 레오나르도’를 통해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결국 이같은 SAP의 전체 제품군을 통해 전세계 약 39만 고객사가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다양한 규모의 국내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빠르게 혁신해 나갈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전환이 다소 느렸던 국내기업들도 지난해부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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