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 위기 맞은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완패

2018.06.14 08:54:04 /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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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5월 대선에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3위에 머무르며 완패했다.

안 후보 자신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존립까지 흔들리게 한 이번 선거의 후폭퐁으로 안철수 후보의 정치생명까지 위험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에게 밀린 안 후보는 2위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7년만에 도전한 서울시장에서 참패했다. 광연단체장과 재보궐선거에서도 바른미래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번 결과로 인해 안 후보는 정치적 치명타를 입게 됐다는 평가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기를 잡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보수정당 경쟁에서라도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 후보가 3위로 밀려나면서 김문수·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실패와 바른미래당 전패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다”며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 창당을 이끌었지만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계와 대립하고, 직접 당 내 공천에 개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 훼손과 당 내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생활 7년째에도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보이며 리더십 자질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시장 후보에 당선되면 안 후보가 보유한 안랩 주식을 백지신탁하겠다는 입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안 후보가 보유한 안랩 주식은 186만주로 지난해 기준 998억8200만원 규모다.

결국 3위로 추락한 안 후보에 대해 정치권 내에서는 정계은퇴설까지 언급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선거의 패배가 향후 정치생명에까지 막대한 타격을 준 것이다.

3등에 머무르면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깊게 고민하고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이르면 오는 15일 딸 설희씨의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미국에서 안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와 향후 거취 등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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