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구조변화 지각변동… 주력 사업 바뀌나

2018.06.10 09:38:55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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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큰 폭의 구조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그룹사 일감몰아주기 해소, 신사업 개척 등을 위한 목적이 맞물리면서 사업조정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한화그룹의 IT서비스기업인 한화S&C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해소 차원에서 방산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합병, 한화시스템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앞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화S&C는 지난해 10월 1일 존속법인인 에이치솔루션주식회사와 신설법인인 한화S&C로 물적 분할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같은 한화그룹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화를 대기업의 소유지배 구조 개편 사례에서 제외하면서 압박하자 한화그룹은 결국 한화시스템과 한화S&C를 합병하는 강수를 뒀다. 

표면적으로 양사는 방산 산업과 IT역량을 결합해 방산 IT기업으로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방산 부문과 IT 부문의 역량이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화시스템은 2014년 한화그룹이 삼성탈레스를 인수해 출범한 방산 업체다. 

업계에서는 방산 업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직적 수주체계가 견고하기 때문에 방산과 IT가 동등한 입장에서 당장  유기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분과 IT서비스 부분은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네트웍스는 최근 독일 증시에 상장한 제약사를 인수하고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달 2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증권거래소 상장사 메디진의 주식 165만주를 30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후 지분율은 6.72%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QVT캐피탈을 제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법정관리 졸업 및 경영권 분쟁을 뒤로 하고 동양네트웍스가 최근 추진한 투자 중에는 가장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IT서비스부문과 바이오사업부문으로 각자 대표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동양네트웍스가 바이오 사업에 보다 힘을 싣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동양네트웍스는 올 초 IT사업부문 대표이사로 강태덕 전 티시스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양네트웍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사업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등 최신 IT기술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네트웍스의 투자는 바이오 부분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동양네트웍스는 부동산 자산 등 사내 유보금을 그동안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유지해 왔는데 IT가 아닌 바이오 부분에 투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상장사인 동양네트웍스가 최근 증시에서 활황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 산업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IT서비스부문에 대한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최근 정보보안 전문기업 닉스테크가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해 ‘바이오닉스진’으로 재탄생하는 등 ICT업계에선 주력 사업이 변화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고 있는 상황이다.  

디비아이엔씨(DB Inc, 전 동부)는 2015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했던 금융IT 운영 회사인 FIS시스템을 지난 3월 재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주권의 인수 및 대금 지급을 지난 5월 2일 완료했다. 양수 가액은 약 949억원이다. 
 
앞서 DB그룹은 2013년 말부터 진행된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 금융 계열사의 IT 운영을 맡아오던 사업 부분을 FIS시스템으로 2014년 12월 물적 분할, 2015년 1월 사모펀드인 비케이에이앤지에 9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FIS시스템을 재인수하면서 디비아이앤씨는 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시스템 운영(SM) 사업 역량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앞서 올해 디비아이엔씨는 4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그룹 관계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고의 IT서비스를 제공 ▲사업의 연속성 유지 ▲그룹 외 사업에서 새로운 장기고객 확보 ▲임직원 모두의 신기술 분야 전문가가 그것으로 FIS시스템 재인수를 통해 2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대외사업을 보다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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