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산업용 디스플레이 개발·제조업체 코텍(대표 김영달)이 고객사 수주 물량 확대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김영달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별도기준)은 약 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296억원이었다.

최근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5년, 2016년, 2017년 매출액은 각각 2420억원, 2979억원, 3275억원이다. 작년 창사 이래로 처음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치였다. 2015년, 2016년, 2017년 영업이익(별도기준)은 각각 263억원, 293억원, 334억원이다.

회사는 고객사인 세계 1위 게임·복권회사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의 슬롯머신과 로또 머신용 모니터 수주 물량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IGT의 로또 머신에 들어가는 모니터를 2019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텍은 지난 1987년 설립됐으며,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본사는 인천 송도에 있으며, 미국 네바다주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임직원 수는 397명이다.

2012년 최대주주가 투자사업을 영위하는 아이디스홀딩스(지분율 32.95%, 대표 김영달)로 변경됐다. 아이디스홀딩스는 DVR(디지털 영상 저장장치) 판매업체 아이디스, 산업용 프린터 개발업체 빅솔론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본사인 인천 송도 공장의 규모는 1만9249㎡(5833평)로, 설비 가동률은 대략 85%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41만대 수준이다. 회사 측은 매출 5000억원을 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설비투자(CAPAX)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코텍의 주력 사업은 카지노용 모니터 제조·판매다.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은 산업용 모니터 시장에서도 특히 물량이 많은 수요처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기존 시장인 유럽, 미국 뿐 아니라, 최근 아시아 최대시장인 마카오, 싱가포르 등을 통해 슬롯 머신용 모니터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는 점이 회사의 기회요소가 될 수 있다.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에서는 코텍, 토비스, 이피네트시스템즈, Wells Gardner, Ceronix 등이 경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카지노용 모니터가 점점 고급·대형화되고 있어 평균판매단가(ASP)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달 대표는 “모니터 1개당 ASP가 300달러 정도인데, 카지노 기기 1대당 1~2개(모니터)가 들어가므로 600달러가 기본”이라며 “그런데 메인 모니터가 바뀌면서 300달러짜리가 이제는 500~600달러로 뛰게 된다. 아울러 대형 모니터로 바뀌고 커브드(Curved) 방식이 되면 600달러가 2000달러로 더 오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산업용 모니터는 회사나 가정에서 사용되는 일반 모니터와 달리, 365일 24시간 가동된다는 점에서 교체주기가 3년 정도로 짧은 편이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커브드 모니터 교체 수요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공급하는 산업용 모니터는 주로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모니터다. 이 외 LCD 모니터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입력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생산한다. 작년 TFT-LCD 모니터의 매출 비중은 97.1%에 달했다.

카지노용 모니터 뿐 아니라 교육용 전자칠판, 의료·항공용 모니터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작년 매출 비중은 카지노용 모니터 48.4%, 전자칠판 37.9%, 의료·항공 등 기타 모니터 13.7%였다.

전자칠판 분야에서는 주요 고객사인 스마트테크놀로지가 2016년 폭스콘에 매각되면서 수익성 하락 우려가 제기돼왔다. 김 대표는 “원래 스마트테크의 공급업체 중 우리가 메인이었는데 (폭스콘에 매각된 후) 이 체제를 다 없앴다. 우선 폭스콘에 물량을 돌리고 나머지 우리에게 순차적으로 나눠 돌릴 계획이었다”라며 “그런데 당시 폭스콘이 준비가 안 돼 있다 보니 이 물량이 우리에게 다 와서 오히려 이전보다 (수주) 물량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작년 말 경에 스마트테크가 직접 사업 파트너를 결정하도록 구조가 바뀌면서 우리 쪽으로 수주가 계속 오게 됐다”며 “저가 모델은 중국 전자칠판 제조업체와 경쟁해야 해서 우리가 독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시장에서 폭스콘 관련해 우려했던 걱정은 없어졌다. 이제는 경쟁사와 같이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아이디스홀딩스 그룹 전체의 배당을 좀 더 올리려고 한다. 회사 실적이 좋아지면 열심히 배당하는 게 아이디스홀딩스의 가치”라고 말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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