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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필립스가 국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인다. 외산 업체 가운데서는 지난해 12월 뱅앤올룹슨에 이어 두 번째이며 국내에 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선보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이들 제품이 모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는데다가 필립스의 경우 대만 TPV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데, 공사가 한창인 중국 광저우에 OLED 공장이 완공될 경우 보다 원활한 공급망관리(SCM)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OLED TV를 조만간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크기는 55인치, 65인치 두 종류이며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활용한다. 이로써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OLED TV는 LG전자, 뱅앤울룹슨, 필립스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OLED 패널은 170만대. 애초 계획은 180만대에 다소 못미쳤으나 하반기 들어 가속도를 붙여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콩카, 스카이워스, 창홍 등에서 조금씩 주문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계획은 280만대다.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300만대까지 내다보고 있을 정도로 물량 확대에 적극적이다. 수율이나 생산 경험도 충분하다는 계산. 문제는 평균판매단가(ASP) 압박이다. 세트 업체가 수익성을 이유로 판가 하락을 요구할 경우 손익분기점(BEP)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다.

비중이 크지 않지만 필립스 OLED TV는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2분기 유럽 내 판매량이 1400대에 불과했으나 3분기에는 6600대로 크게 성장했다. 필립스는 이미 자체 TV 생산을 포기한지 오래다. OLED TV 생산은 대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은 TPV가 맡는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만들어진다.

TPV는 LG디스플레이와의 합작법인인 L&T를 출자한 기업이다. 양사는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만들던 샤먼 공장은 폐쇄했으나 푸칭 공장은 유지하고 있다. 주로 LCD 모듈과 모니터 등을 만든다. 필립스 OLED TV에 필요한 패널은 향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서 직접 공급받을 수 있다. SCM이 유리해지고 양사가 긴밀한 관계여서 필립스 외 다른 TV 업체의 OLED TV의 OEM 생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국내 OLED TV 시장규모는 6만5000대였다. 올해는 7만2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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