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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사진>이 5일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에 이어 제7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올랐다.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세가 성공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넘보고 있어서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건만 이동훈 신임 회장은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였다. 예컨대 학생 관점에서 시험이 어렵다는 건 잘 준비하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면 기회가 된다는 말까지 했다.

그러나 아직 협회나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정하지 못했다. 인재를 키워 기술력을 높이고 일본보다 부족한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언제나 걸림돌이 존재한다. 특히 연구개발에 있어 정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오랫동안 전 세계 1등이라는 점을 들어 지원액을 점차 줄이고 있다. 올해는 확정된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10에 불과한 15억원. 몇몇 사업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 예산이 늘어난다지만 반도체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이 회장은 신임 협회장으로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부흥과 대내외적 위험요소를 슬기롭게 넘겨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라는 자리에 있으므로 여러 협력사와의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래는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 신입 협회장 선임 인사말

▲책임감 느낀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1등인데 이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기술혁신은 사람이다. 인재가 참여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11개 학교와 산학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가 들어오는 것도, 인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기술은 사람이므로 협력사에 인재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고민하고 있다.

- 정부의 연구개발비 예산 확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첫날이라 미안하다. 협회장이니 회원사의 의견을 잘 추슬러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에서도 도와줄 것으로 믿고 싶다.

- 특정 협력사가 다른 기업에도 기술이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나?

▲제공하고 받는 사람이 합의해야 한다. 협회에서 소통하는 것은 좋으나 이해당사자에게 구체적인 주문을 하면 곤란하지 않을까? 디스플레이 산업은 다른 분야보다 국산화율이 높다. 지적한 대로 노광장비 등은 축적된 기술이 필요해서 아직 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산이 너무 높아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활동을 하는 게 낫다.

- 올해 업황 전망은?

▲대형은 중국과 캐파(CAPA)로 대응하기보다는 게임의 규칙을 바꿔야 살아남는다. 중국이 10.5세대를 한다고 해서 우리도 해야 한다? 여건상 쉽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중소형의 경우 10년 전 OLED를 처음 시작할 때 ‘저게 될까?’라는 의구심이 많았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어려움은 한 번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기본적인 것. 수율을 높이고 남이 쉽게 할 수 없는 기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OLED는 스마트폰에서 절반 정도의 비중이 될 것이고 업황은 하반기에 좋아질 것으로 본다. 긴 호흡으로 몇 년에 한 번 겪는 어려움이다.

- 폴더블이나 양자점(QD·퀀텀닷) 발광다이오드(LED) 기술개발은?

▲폴더블은 고객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일부 허들은 있겠지만 어차피 가야 할 길이다. QLED와 관련해서는 QD 기반으로 여러 기술을 고민하고 있다. 무엇으로 투자하고 언제부터 생산하겠다는 고민은 하고 있지 않다. 일단 QD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고민하고 있다.

- 투자와 관세 위험은?

▲투자는 늘 고민이 많다. 먼저 하면 손실, 늦으면 기회를 놓친다. 그래서 현재의 시장 상황에 항상 영향을 받는다. 고객으로부터 다른 요구가 들어왔을 때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인프라다. 지금은 이걸 준비하고 있다. 이후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관세와 관련해서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거리감이 있어서 그렇지 걱정이 많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슈는 없으나 철강, 반도체처럼 한국이 잘하는 것은 우려가 있다. 회원사 의견 잘 수렴해서 정부에 의견 내겠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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