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폰, 3개월 연속 가입자 순유출…SKT, 7개월째 알뜰폰서 이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아이폰X(10)·대학수학능력시험·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1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뜰폰은 2017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알뜰폰에서 7개월 연속 가입자를 뺏는데 성공했다. KT는 3개월째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데려왔지만 나간 사람이 많아 실익은 없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총 66만1891명이다. 전월대비 16.2%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7월에 비해서도 4.5% 높은 수치다.

이달 번호이동이 급증한 것은 다양한 변수 탓이다. 우선 아이폰X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X의 인기와 이를 견제하기 위한 삼성전자 LG전자의 대응이 시장을 달궜다. 또 수험생 마케팅이 가입자 뺏기에 불을 붙였다. 3사는 모두 수험생 전용 상품을 내놨다. 알뜰폰은 지리멸렬이다. 가입자 유출을 지속했다. 누가 이를 차지할지가 관건이다.

SK텔레콤은 11월 번호이동 경쟁 승자다. 7개월째 알뜰폰 가입자를 획득했다. KT에서도 데려왔다. LG유플러스에 손해를 봤지만 총 3519명 증가다. LG유플러스는 KT에 손해를 봤지만 SK텔레콤과 알뜰폰에서 이익을 봐 총 1916명 늘어났다. KT는 총 792명이 이탈했다. LG유플러스에서 3개월 연속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 위안이다.

알뜰폰은 답이 없다. 총 4643명이 떠났다. 고가폰 중심 경쟁구도와 가격 경쟁력 상실이 크다. 정부의 정책이 알뜰폰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은 고가폰 구매욕을 자극했다. 또 알뜰폰 요금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도매대가 인하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통신사도 알뜰폰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12월 번호이동은 11월과 비슷한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이폰X 경쟁과 수험생 마케팅은 이제 시작이다. 알뜰폰에 부정적 기류가 갑자기 바뀔 확률도 낮다. 다만 시장과열을 우려한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은 걱정이다. 아울러 통신사의 실적 관리도 부담이다. 번호이동 강세는 마케팅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비용이 늘면 이익이 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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