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소형 전기차 트위지. <사진 : 르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소형 전기차 도입에 나선다. 우체국 집배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토바이를 통한 택배 업무를 소형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강성주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사진>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집배원 처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주 본부장이 생각하는 최우선 업무 과제는 단연 집배원의 업무환경 개선이다. 집배원들의 경우 강한 노동강도에 오토바이 업무로 인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만 자살 6명, 교통사고 3명 등 17명의 집배원이 사망했다. 우본은 매년 문제가 되고 있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집배원 증원, 차량배달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강 본부장은 내년에는 시범적으로 소형 르노의 트위지 같은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집배원들의 오토바이는 과거 우편 배달을 위한 운송수단으로 현재의 택배 중심의 운송수단으로는 적절치 않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기상환경에 따른 어려움도 크다. 1인용 전기자동차를 도입하게 되면 택배 물량이 늘어나고 집배원들의 안전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본부장은 "집배원 오토바이를 통해 실제 택배를 배달해보니 얼마나 위험하고 불편한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전기차로 교체하면 택배 물량이 늘어나 업무효율성도 높아지고 집배원 과로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우본은 내년 시범적으로 소형전기차를 도입해 주요 우체국서 시범적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소형전기차 도입의 걸림돌은 비용이다. 르노의 트위지의 경우 가격이 약 1500만원이다. 우체국 오토바이 구매비용의 딱 10배다. 물론, 전기차의 경우 정부, 지자체의 보조금이 있다. 이래저래 다 하면 500~600만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3년 정도 운영할 경우 유류비 등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에 비용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벤처들도 우체국의 소형전기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대형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아직 관심이 낮지만 우본이 대량으로 물량을 발주할 계획이 설 경우 국산 전기차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본부장은 "전기차 도입과 관련해 여러 생각들이 있겠지만 일단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집배원들이 직접 타보고 느낀 점들을 반영해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우본은 도서, 산간 지역 등 집배원 운송이 쉽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드론 배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본은 최근 전남 고흥에서 드론배송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고흥군에 위치한 득량도에 소포, 등기를 배달 했다. 다음달 오픈행사를 여는 세종우체국에서도 드론 택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내년에 드론 택배 관련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고 사업성 및 조직 신설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어떻게 운용하고 사업성을 확보할 것인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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