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노조의 반발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코스콤의 신임 대표에 정지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이 선임됐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코스콤에선 처음으로 내부 출신의 인사가 수장을 맡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 그동안 코스콤 대표 자리는 ‘낙하산’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코스콤은 이전까지 IT전문 기업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업무와 전공과 무관한 공무원 출신의 인사가 대표 자리로 내정돼 옮겨왔다. 

회사 운영 측면만 본다면 CEO에 반드시 IT전문가가 앉을 필요는 없다. 실제 국내 IT서비스기업 중 일부 CEO도 IT의 전문성 보다는 관리능력측면에서 탁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스콤의 CEO는 발탁기준이 엄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코스콤은 자본시장 IT의 핵심 시스템을 다루는 사실상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 때문이다. 코스콤의 운영 능력과 우리 나라 자본시장 IT의 경쟁력은 비례한다. 존재의 엄중함이 있다.

비록 신임 대표 선임을 둘러싼 과정이 매끄럽진 못했지만 취임식에서 노조와 사장이 한 자리에 섰다. 긍정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자본시장 IT환경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1000분의 1초, 밀리세컨드를 다투는 거래 속도를 확보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세계적인 거래소 시장 경쟁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바로 IT시스템 운영 능력이다.

아울러 자본시장에 불고 있는 핀테크 열풍도 간과할 수 없다. 캡테크(CapTech)라 불리는 자본시장과 IT신기술의 만남에 있어 코스콤은 업에 대한 이해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을 키울 수도, 시장을 만들 수도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코스콤은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그동안 가진 역량을 100% 발휘하긴 힘들었다. 2015년까지 공공기관이라는 굴레 때문에 모회사인 KRX의 뒤에서 업무를 뒷받침하는데 주력했다.

상황은 변하고 있다. 자본시장 오픈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핀테크 업체들과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고 전자어음중개 플랫폼사업으로 한국어음중개를 출범시키는 등 외부 사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디지털 금융시대에 2018년은 새로운 경쟁 시장이 열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으로선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시장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증권 원장시스템인 ‘파워베이스’ 회원사는 계속 줄고 있고 대체 거래소 등 다양한 보완재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자본시장 IT 분야에서 코스콤보다 경험과 기술이 뛰어난 기업은 많지 않다. 유니크한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지석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코스콤의 새로운 40년 후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이 내부출신 CEO를 신임한 것은 일단 그 자체로 혁신이다. 내부 출신 CEO의 장점을 살려서, 코스콤의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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