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국내 시판 불투명…갤노트7 전철 밟을 경우 타격 더 클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것일까. 연휴기간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8·8플러스’ 배터리가 화제가 됐다. 일부 국가에서 판매한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가 이상 현상을 보인 것. 이 문제가 아이폰8·8플러스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8·8플러스 배터리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아이폰8·8플러스 출시 일정도 미뤘다. 두 제품은 지난 9월2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22일 시판한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27개국 29개 지역이다. 그러나 일본 중국 등 일부 국가에 공급한 아이폰8플러스가 문제가 생겼다. 배터리가 부풀어 디스플레이가 튀어나왔다. 애플이 대응에 나선 것은 지난 6일(현지시각)이다.

아이폰8플러스 배터리 용량은 2691mAh다. ‘아이폰7플러스’의 2900mAh보다 용량을 줄였다. 제품 외관은 전작과 큰 변화가 없지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내부는 달라졌다. 아이폰8·8플러스는 아이폰7·7플러스와 달리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일단 업계는 이 사안을 스웰링(swelling) 현상으로 예상했다. 내부에서 가스가 생겨 배터리가 팽창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원인은 제조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예전에 비해 초반 생산량이 늘어난 것을 불량 발생 원인일 것으로 봤다.

이번 일에 모두가 주목하는 이유는 작년 발생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문제로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했다. 현재 애플이 겪고 있는 일은 갤럭시노트7 1차 공급 중단 때와 유사하다.

갤럭시노트7은 작년 8월 출시했다. 출시 직후 이상 징후가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공급사를 바꿔 9월 중순 공급을 재개했다. 그러나 사고는 재발했고 결국 단종의 길을 걸었다. 단종과 교환, 회수로 이어지는 과정은 신속했지만 1차 중단 때 보다 시간을 갖고 면밀한 판단을 내렸다면 단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5조원 이상 손실을 봤다.

애플이 같은 길을 걸을 경우 삼성전자보다 타격은 더 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손실을 올 4월 내놓은 ‘갤럭시S8·8플러스’로 물량은 중저가폰으로 메웠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달리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다. ‘아이폰X(10)’는 공급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다.

한편 아이폰8·8플러스 배터리 문제는 국내 시판에 영향을 미쳤다. 통신사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로 정했던 시판 시점을 확답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시판 지연이 흥행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아이폰 대기수요 대부분은 아이폰8아이폰8·8플러스보다 아이폰X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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