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컨커의 장점과 혜택에 대한 패널 토의가 기자간담회 중 열렸다. (우측부터)마크 말론 SAP BNA CFO, 최시영 DRB동일 팀장, 박재성 AIA생명 재경부문 부문장,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 한송이 SAP코리아 홍보담당 상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AP의 자회사이자 출장 및 경비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인 ‘컨커(Concur)’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컨커는 SAP의 전사적자원관리솔루션(ERP)과 연계해 대기업이나 중견·중소기업, 글로벌 기업 한국지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컨커’는 지난 2014년 SAP에 인수됐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 경비지출 보고서 건당 비용이 과금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3만5000개사, 4500만명이 사용 중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378개사, 2만7529명이 활용하고 있다.

1일 컨커 한국시장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기업들이 보통 매출의 10%를 출장 경비나 접대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오래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기업들의 경비 처리 방식을 살펴보면, 종이 영수증을 따로 보관했다가 상위 결정권자에게 승인을 받는 등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유지하고 있다. 또, 대부분 경비 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글로벌 시장 확대 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컨커는 전세계 약 3000개 이상의 신용카드 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현금 결제 시에도 사진을 찍어 올리면 자동으로 기록된다. 사내 규정이나 각 국가별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적용해, 임직원이 이를 위반할 시 경고 문구도 뜬다. 컨커 도입은 약 8주면 가능하며, 7개월이면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하다. 도입 이후 30%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마크 말론 SAP 비즈니스 네트워크 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0대 출장 경비 시장 중 하나”라며 “이미 공식 론칭 전부터 많은 한국 기업이 컨커를 사용 중이며,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 고객사의 경비 처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5%, 경비 지출 금액은 113%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커를 통해 낙후된 경비 및 출장관리시스템을 향상시키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의사결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컨커를 통해 경영진은 직원들이 어떤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를 예약했는지 어느 호텔을 가장 많이 예약했는지, 우버를 통한 이동 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이 출장에서 특정 호텔을 많이 이용했다면, 이 호텔과 별도의 계약을 통해 직접적인 네고까지 가능하다.

SAP코리아는 컨커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김재성 영업 총괄 본부장을 영입했으며, 개발과 컨설팅, 서비스 등을 위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AIA생명과 DRB동일의 재무 담당자가 참석해 자사의 컨커 도입 경험을 공유했다.

AIA생명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컨커를 도입한 경우다. 박재성 AIA생명 재경부문 부문장은  “보험업계는 출장이 잦은 업정 중 하나”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 간 컨커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5월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IA생명은 기존에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전표를 작성하고 팀장 등 상위 승인자에게 직접 사인받던 절차를 디지털로 바꿨다. 특히 여러 부서의 통합지출 관리가 용이하는 등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무제품 제조업체인 DRB동일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는 과정에서 컨커를 도입했다. 이 회사 최시영 팀장은 “DRB동일은 설립된 지 70년이 넘은 업체로, 최근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진출하는 과정에서 컨커를 도입했다”며 “최근 그룹웨어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자체 개발을 할지, 컨커나 다른 국내 솔루션을 도입할지 고민했다”고 운을 떼었다.

그는 이어 “컨커는 현지 세제나 과세당국과의 관계, 관습 등을 고려했으며, 내부 규제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을 적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이 풍부하다”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세부적인 규정 변경 시에서도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해외 공장을 세울 때에도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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