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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예산을 새롭게 반영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24일 정부가 내년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내년에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실 전자부품과 김정화 과장은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과 함께 OLED 소재산업 발전방향 논의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늦어도 내년에는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는 OLED에 디스플레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산업이 나가아할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이후 정부는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줄여왔다. 정부의 디스플레이 R&D 예산은 지난 2013년 276억원에서 2014년 245억원, 2015년 195억원, 2016년 93억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중국의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OLED로 차별화를 시도해야 하지만 정부의 R&D 예산이 줄어듦에 따라 위기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올해 2월 열린 ‘2016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연구조합 정기총회’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축소되고 있는 정부의 R&D과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한 협회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디스플레이 분야 R&D 국책과제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며 “주 장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디스플레이 R&D 예산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한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다. 김 과장은 “LCD 산업을 이끌면서 OLED와 같은 미래를 준비한 업계에 고맙다”면서도 “OLED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이며 정부가 R&D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업계의 투자선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OLED 산업에서 의미 있는 R&D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선행국가를 빠르게 추격한 LCD와 달리 OLED는 아직까지 표준이나 R&D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바꿔 말하면 디스플레이 업계가 OLED 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R&D 예산확보와 관련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민관 R&D 사업을 장비·부품·소재로 확대하고 퍼블릭(상업용)·융복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오는 2분기에는 제2차 한중 디스플레이산업 민관협의회를 열고 6월과 8월에는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중국 현지 구매상담회를 여는 등 대중 협력과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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