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리포트] 뜨거운 ‘올플래시 스토리지’ , 신제품 경쟁 격화…주도권은 누가?

2015.12.16 14:20:02 /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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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리포트 / 올플래시 스토리지 4부] 주요 벤더별 제품 특징과 마케팅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를 기점으로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일상’이 됐다. 신기술에 가장 보수적이라는 금융권에서조차 이제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

금융권의 경우, 기존에는 거래처리 속도에 민감한 증권사, 카드사 등을 중심으로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초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까지 스토리지 표준화 사업을 통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을 위한 PoC를 진행하는 등 기술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 

이같은 주요 금융회사들의 행보는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향후 대세(大勢)로 자리잡게될 것이란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이슈의 확장, 오픈 아키텍처 구조로 IT의 복잡도가 커짐에 따라 금융권의 스토리지 용량 수요는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주목할 것은, 금융권 뿐만 아니라 IT비용 절감과 민첩성을 위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이같은 플래시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몰리는 클라우드 고객의 서비스 운영 환경을 개선시키기위해  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 전략을 전폭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플래시 미디어를 스토리지와 같은 기간 IT 인프라에 적용함으로써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올플래시는 이미 새롭지만 한편으론 일반적인(?)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국내 기업들의 스토리지 도입 전략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판매된 전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플래시가 장착돼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대부분의 스토리지 벤더들은 기업 환경에 맞는 안정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는 한편, 성능과 용량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객 활용사례를 홍보하며 대대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S리포트 /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획 네번째 순서로, 현재 올플래시 스토리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주요 벤더들의 제품별 특장점과 전략을 소개한다. 최근 조직정비를 마친 HPE를 비롯해 IBM, 바이올린메모리, 퓨어스토리지, 넷앱, 효성인포메이션 등 6개사의 전략을 소개한다.  

다만 현재 인수합병(M&A)선언으로 통합 진행작업을 앞두고 있는 EMC와 델 등은 제품전략을 포함한 모든 정보의 공개가 보류됨에 따라 이번 기획에서는 제외했으며, 추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편집자>

◆“업계 유일 100% 가용성 보장”…효성인포메이션 ‘히타치 VSP F’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와 효성의 스토리지 합작사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최근 올플래시 스토리지 신제품인 ‘히타치 VSP(Virtual Storage Platform) F’시리즈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효성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업계 유일의 100% 가용성 보장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이라는 점이다. 효성 측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올플래시 제품은 성능 혹은 지속적인 가용성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히타치 VSP F 시리즈는 피크타임 시에도 1밀리세컨드(1/000초)미만의 응답속도를 99.6%이상 보장하면서 140만 IOPS(초당 입출력 성능)를 성능을 통해 전례 없는 엔터프라이즈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VSP F에서 지원되는 새로운 2세대 FMD(플래시 모듈 드라이브)를 통해 경쟁사 대비 10배 빠른 고성능의 인라인 압축을 제공해 스토리지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성능 저하가 없는 용량 효율적인 환경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HDS가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대용량 고집적 FMD는 쓰기 작업을 최소화해 기존 SSD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이 효성 측의 주장이다.

특허 출원된 2세대 FMD는 일반 엔터프라이즈 SSD와 비교 시에도 최대 5배의 쓰기 성능, 3배의 읽기 성능을 제공하는 초고속, 평행 아키텍처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FMD는 단일 플래시 제품으로 1.6TB라는 대용량으로 선보였으며, 이는 올 2월에는 스토리지 성능 위원회(SPC)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VSP F 시리즈는 선택적 동기 및 비동기 복제 기능 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복제 관리 기능을 내제하고 있으며, 12.8TB에서 448TB까지 유연한 스토리지 용량을 지원한다.

◆넷앱, “플래시 넘은 클라우드 전략으로 시장 공세”

넷앱은 하이브리드 플래시 시스템부터 올플래시 스토리지까지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4000대 이상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과 7만5000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를 시장에 공급했다. 용량 기준으로는 150페타바이트(PB) 이상에 달한다.

현재 넷앱은 샌트리시티 기반의 ‘EF’ 시리즈와 데이터온탭 운영체제(OS) 기반의 ‘올플래시FAS’ 시리즈를 통해 올플래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F 시리즈는 SAN 방식, 올플래시FAS는 SAN과 NAS 방식에 모두 대응하는 유니파이드 환경에서 고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플래시 시스템 구성 측면에서도 고객 요구사항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업무 중요도에 따라 SSD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HDD로, HDD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SSD로 온라인 중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볼륨 이동 등은 넷앱 제품의 특징이다.

PCIe 카드를 스토리지 컨트롤러에 장착해 캐시로 활용하는 ‘플래시 캐시(Cache)’나 디스크 영역에 장착하는 ‘플래시 풀(Pool)’ 등을 통해 자주 사용되는 핫 데이터(hot data)만 캐시에 위치시켜 고성능의 빠른 응답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티어링이 가능하다.

특히 넷앱은 플래시 스토리지와 함께 전체 클라우드 환경의 IT인프라 운영 관점을 중시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면서, 데이터를 쉽게 이동시키고 데이터 정합성 등 관리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넷앱은 ‘데이터 패브릭’이라는 큰 전략 아래에서 올플래시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등 어떤 종류의 스토리지에 있더라도 유연한 데이터 통합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 올플래시 인식 높인다…“한번 사면 업그레이드 평생 무료”

퓨어스토리지는 최근 새롭게 발표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래시어레이//m’ 시리즈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플래시어레이 400 시리즈와 함께 퓨어스토리지 모델 라인업을 구성하는 모델로 보다 소형화되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50%이상, 용량은 100% 이상 향상됐다.

//m20, //m50, //m70등 세가지 모델이 구성된 //m 시리즈는 3U 크기의 컨트롤러 섀시에 고가용성을 구현하는 이중화된 컨트롤러, NV-RAM, I/O 모듈과 SSD가 모두 포함된 구조를 갖고 있다.

컨트롤러 섀시 만으로도 최대 1TB SSD 40개를 장착할 수 있어 실 사용량 기준으로 120TB를 제공한다. 추가적인 용량이 필요하면 외장 스토리지 셸프를 통해 최대 400TB 이상 사용가능공간까지 확장할 수 있다.

최대 30만IOPS와 9GB/sec 대역폭, 평균 레이턴시 1마이크로초(ms)를 제공한다. 6개의 케이블만으로 서버와 연결이 가능한 단순한 구조를 가진 것도 특징이다.

퓨어스토리지는 한번 구매한 자사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유지보수모델 ‘에버그린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스토리지 제품은 3~5년마다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퓨어스토리지를 사용하면 이러한 교체 비용 부담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에버그린 스토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매 3년마다 최신의 컨트롤러로 교체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퓨어스토리지는 구매 전 사전 검증(PoC)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데스크톱가상화(VDI)부터 온라인트랜잭션프로세싱(OLTP), 데이터베이스(DB)와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모든 유형의 구축사례를 갖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바이올린메모리, “하드디스크(HDD) 비용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승부”

한국거래소(KRX)의 차세대 시장거래시스템에 구축되며 유명세를 탄 바이올린메모리는 ‘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FSP)’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상용 SSD가 아닌 자체 설계를 통한 CFM(custom flash module), 즉 낸드플래시 기반의 지능형 메모리 모듈을 탑재해 플래시의 성능과 내구성을 결정하는 능력, 즉 가비지 콜렉션(Garbage Collection) 처리가 타사 대비 월등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바이올린메모리 FSP는 확장형 프라이머리(메인) 스토리지로 필요한 용량에 대한 비용만 투자하는 과금 모델(Pay As You Grow)을 취하고 있다. 이에따라 하드웨어 추가 및 변경 없이 라이선스만으로 증설이 가능하다.

또한 90여개 이상의 플래시 관련 특허 및 특허 출원 중인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어, 플래시에 특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펌웨어를 통합해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선택적인 인라인 중복제거 및 압축, 씬프로비저닝, 스냅샷, 클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메모리 모듈(VIMM, Violin Memory Intelligent Memory Module)에 대한 수명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쓰기 수명 완료 시 유지 보수 기간 동안 무상 교체를 제공한다. 모든 구성요소가 이중화 되어 있으며 온라인 핫 스왑도 지원한다. 화재나 사고 등 예기치 않은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전원 관리 컨트롤러를 통하여 데이터를 보호한다.

현재 바이올린메모리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금융, 제조, 공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군에 속하는 500여개 이상 기업의 운영 환경에 적용돼 있으며, 국내에서도 1.4PB(1400TB) 이상의 용량이 공급돼 핵심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IBM, “글로벌 플래시 스토리지 분야 판매 1위, 국내선 의료시장 공략”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IBM은 2년 연속 전세계 올플래시 스토리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초 향후 5년 간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던 IBM은 현재 올플래시 등 스토리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 한 해에만 총 11개의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했으며, 가상화가 탑재된 올플래시 제품 ‘플래시시스템’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하이엔드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플래시시스템 V9000’의 경우,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하이엔드 스토리지 대비 최대 50배 빠르며 디스크 연동 기술을 통해 기존 스토리지 운영 환경을 통합할 수 있다. 또한 타 플래시 제품 대비 공간을 줄이면서 용량은 4배 증가했으며, 총소유비용(TCO)의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선 금융과 병원 등에 도입하며 시장 확산을 노리고 있다. 롯데카드가 IBM 플래시시스템을 도입한 대표 사례다. 롯데카드가 도입한 플래시시스템은 eMLC 플래시 칩 기반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입출력 속도와 최저응답지연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부산성모병원과 메리놀병원, 가천길병원, 창원경상대병원 등 의료분야의 공급사례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자의무기록(EMR)과 OCS(처방전달시스템), PACS(의료영상전송시스템) 등 의료분야에서의 IT 기술 환경 발전 및 취급하는 데이터의 양이 급증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기인한 것이다.

특히 국립대학병원으로서는 최초로 플래시시스템 스토리지를 도입한 창원 경상대학교병원은 이를 통해 디지털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IBM은 국내 대형병원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바탕으로 금융권은 물론 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시 출발하는 HPE, “3PAR 올플래시로 시장 주도한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최근 IDC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업체다. 올플래시 제품의 경우 무려 전년 동기 대비 551% 매출이 늘었다.

지난 11월 기존 PC 및 프린터 사업부와 분리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된 HPE는 스토리지 브랜드인 3PAR를 통해 관련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HPE는 3PAR 스토어서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올플래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 시스템 내에서 여러 형태로 변형시켜 사용이 가능한 폴리모픽(polymorphic)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현재 미드레인지 제품인 8000 및 하이엔드 제품인 2만 시리즈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8000 시리즈 스토리지 제품군은 업계 최저가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2배 강화된 워크로드 성능 및 플래시 최적화 QoS(Quality of Service)를 통한 자동 성능 보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도 특징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전용 입출력(IO) 처리를 위한 ASIC 기술을 빌트인해 스토리지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밖에도 가상화 와이드 스트라이핑(Wide Striping) 기술을 통해 워크로드 자동으로 분배 및 재조정하며, 최대 90%의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인라인 중복제거를 제공해 최대 10:1의 비율로 데이터를 줄일 수 있다.

타사의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 장비를 3PAR 올플래시로 통합한 사례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3PAR의 올플래시를 도입한 경우다. 이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80% 비용절감과 평균 6배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S 리포트 1~4부  바로가기  http://www.ddaily.co.kr/news/s_report.html?sec_no=215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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