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의구심 제기…LG전자, 외부요인 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민형기자] LG전자가 2015년 2분기 실적설명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가전 외 전 부문이 부진했다. 시장은 LG전자의 전략과 미래에 의구심을 표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여전히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29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2015년 2분기 실적설명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257억원 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와 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0%와 60.0% 줄어들었다. TV는 2분기 연속 적자 자동차부품도 적자다. 휴대폰 영업이익은 2억원. 사실상 적자다. 가전만 돈을 벌었다.

실적설명회에선 LG전자에 대한 우려가 봇물처럼 터졌다. 나아질 것이라는 LG전자의 답변은 묻혔다. 최근 LG전자 구글 인수설에 주가가 급등했던 분위기와 다르지 않았다. LG전자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TV와 휴대폰의 경쟁력 부재 ▲브랜드 가치 하락 불구 프리미엄 전략 고수 ▲사업 구조조정 시급 ▲신성장동력 수익 기여 지연 ▲주가 하락 대책 미비 등을 지적했다. LG전자 주가는 29일 종가기준 4만3800원. 52주 최고가인 작년 8월7일 기준 44.97% 떨어진 수치다.

정도현 LG전자 대표는 “주가는 경영진에게도 시그널이기도 하다. 하지만 2분기 돌이켜보면 경제 상황이 좋은 미국에서는 상당히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워낙 시장 환경이 악화돼있다. 앞으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현재의 어려움은 LG전자의 근본적 잘못보다 시장 환경 탓이라고 해명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기획관리FD(Function Division) 윤부현 전무는 “중국업체는 선진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플레이는 못하고 있다. 프리미엄에 집중하면서 하방전개로 보급형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2분기 부진은 환율 영향이 컸다”고 여전히 LG전자 휴대폰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기획관리FD(Function Division) 하진호 전무는 “시장 수요 감소와 통화 약세 외에 근본적인 TV 성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재고는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TV사업 역시 일시적 고전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부품(VC) 사업에 대해선 정 대표는 “자동차도 전기자동차로 가면서 겉버전스가 이뤄지는 발전단계에서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융합 자체뿐 아니라 계열사인 다른 부품회사 등 상당한 잠재력이 있으리라 보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순조롭게 사업 확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에 대한 시장의 걱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3분기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LG전자는 3분기 전략에 대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의혹 해소가 미흡했던 만큼 주가 역시 실적 외적인 요소가 아닌 이상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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