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예전에는 완전히 별개의 시스템이었지요. 그런데 이제 이러한 양극단의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크레이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새로운 매출 기회가 생겨나고 있지요. 빅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슈퍼컴퓨터 전문 업체인 크레이의 피터 J 웅가로 사장은 30일부터 개최된 ‘2013 한국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레이는 고가의 슈퍼컴퓨터를 판매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한국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도 크레이의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크레이 내부에도 변화가 생겼다. 100억원 이하의 슈퍼컴퓨터는 만들지 않던 크레이는 5억원의 저가 슈퍼컴퓨터를 출시하는 한편, 최근엔 하둡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턴키 솔루션을 출시하며 빅데이터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웅가로 사장은 “최근 많은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10~20%의 애플리케이션은 여기에서 잘 돌아가지 않는다”며 “이는 클라우드와 같은 범용 인프라가 아닌 특화된 환경에서 운영돼야 하며 바로 여기에서 크레이는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하겠지만,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결코 운영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면서 상당기간 동안 양분화된 인프라로 존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역시 슈퍼컴퓨팅의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의 분석 속도가 기업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게 되면서 이제는 빅데이터를 넘어 패스트 데이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크레이는 지난해 빅데이터 사업을 위해 야크데이터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유리카’라는 시스템을 출시했다. 몽고DB나 카우치베이스 등과 결합된 유리카는 전통적인 시스템에 비해 최대 2000배 빠른 속도를 보인다.

최근엔 인텔 하둡 배포판을 탑재한 하둡 솔루션 ‘크레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포 하둡(Cray Cluster Supercomputer for Hadooo)’을 출시했다.

그는 “크레이는 ‘어댑티브 슈퍼컴퓨팅’이라는 비전을 통해 단일한 확장형 시스템 위에 멀티 프로세서 기술, 리눅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등이 올라간 피라미드 구조의 빅데이터 워크로드를 실현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부문에 슈퍼컴퓨팅 아키텍처를 적용했을때 가치를 줄 수 있는 부문이 시스템 인터커넥트 등 네트워크의 엣지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HPC 시스템에서 클러스터 솔루션,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데이터 분석으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며 “크레이도 ‘퓨전’이라는 새로운 로드맵을 통해 클라우드와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고 덧붙였다.

한편 크레이는 현재 차세대 슈퍼컴퓨터 디자인인 ‘캐스케이드’를 개발 중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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