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전력소모량이 ARM 코어 기반 퀄컴, 삼성전자, 엔비디아 칩보다 낮고 성능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 칩은 전력 소모량이 높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같은 업계 상식이 뒤집힌 것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주최 측은 이에 대해 “놀라운 결과”라고 소개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인텔 아톰 Z2580(코드명 클로버트레일+)이 탑재된 레노버 K900 스마트폰과 넥서스10 태블릿(삼성 엑시노스 5250), 갤럭시S4 i9500(삼성 엑시노스 옥타), 갤럭시S4 i377(퀄컴 스냅드래곤 600), 아수스 넥서스7(엔비디아 테그라3)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전력 소모는 평균 및 최대 전류량으로 측정됐다. 전류량이 낮을 수록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Z2580의 평균 전류량은 0.85A(최대 1.05A)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옥타는 1.38A(최대 1.71A), 퀄컴 스냅드래곤 600(APQ8064T)은 1.79A(2.104A)의 전류량을 나타냈다. 퀄컴 칩과 비교하면 인텔 Z2580의 전력소모량은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인텔 Z2580은 가장 낮은 전류량을 나타냈지만 CPU 성능 점수는 5547점으로 가장 높았다. 퀄컴 스냅드래곤 600은 5378점, 삼성 엑시노스 옥타는 5277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삼성 엑시노스 5250(0.98A), 엔비디아 테그라3(0.896A)의 평균 전류량은 인텔 Z2580과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CPU 성능 점수는 각각 3104, 2886점으로 떨어졌다. 성능 점수가 낮으면 전류량도 낮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인텔 Z2580은 높은 성능 점수에도 전류량이 가장 낮았다.

짐 미엘키 ABI리서치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인텔 칩은 경쟁사 제품 대비 성능은 높고 전력소모량은 낮게 나타났다”라며 “(그간 인텔 칩의 전력소모량이 높았음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미엘키 부사장은 “ARM 기반 칩의 전력소모량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PC 수준의 고성능을 내려할 때 전력소모량은 매우 커질 것”이라며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은 고성능에다 저전력 사양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한 칩을 내놓을 수 있는 인텔은 해당 시장에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2나노 제조 공정이 적용된 인텔 클로버트레일+ 아톰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갤럭시탭3 10.1 태블릿에도 탑재됐다. 인텔은 올 연말 22나노 3D 핀펫(FinFET) 제조 공정을 적용해 성능을 보다 높이고 전력소모량은 낮춘 신규 아톰 프로세서(코드명 메리필드)를 공급하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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