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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유튜버 도전’…2030세대 1인 방송 장비 구입 늘었다

이형두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통상 12월에는 새해를 대비해 취업이나 승진에 도움이 되는 어학 교재, 혹은 다이어트 및 운동 상품 등 '결심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다. 그러나 올해 연말에는 1인 방송 장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2의 잡(Job) 열풍을 몰고 온 1인 방송이 유통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모바일커머스 티몬(대표 이재후)은 지난 12월1일부터 20일까지 새해 결심 상품군 매출을 조사한 결과, 1인 방송 장비 및 자격증 도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20~30대 소비자 중심으로 영상 편집, 저장 장치 관련 매출이 크게 올랐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77%, 노트북용 메모리는 580% 증가했다. 특히 5~10테라바이트(TB) 용량 HDD 매출이 3649% 늘었다. 영상 저장에 필요한 저장 공간에 대한 수요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더불어 메모리카드와 리더기는 109%, 방송음향기기는 6214%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티몬은 ‘1인미디어전용관’을 별도로 열었다. 조명관련, 마이크/음향장비, 배경세트 등 관련된 각종 장비를 한 곳에 모았다. ▲스마트폰홀더 ▲삼각대 ▲조명 ▲마이크 ▲연결 브라켓 등으로 구성된 ‘초보 크리에이터를 위한 올인원 세트’를 12만9000원에 판매한다. 유쾌한 생각의 LED 링라이트는 27만원,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마이크와 스마트폰 어댑터 세트는 7만원이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티몬은 최근 가장 트렌디한 상품들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군 별로 다양한 균일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제2의 직업이나 혹은 단순한 취미활동, 또는 미래를 위한 당신의 준비에 티몬이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4050대는 여전히 자격증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대의 자격증 도서 매출 성장폭은 217%, 30대는 306%이었으나 40대는 629%, 50대는 1733%로 나타났다. 특히 공인중개사, 건축 및 토목 자격증 도서가 인기가 높았다. 티몬은 최근 40대부터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여성 인력이 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자격증 습득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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