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W19] ‘자율운영 클라우드’ 앞세운 오라클, 강력한 반격 가능할까(종합) 트위터 페이스북

백지영 기자 / jyp@ddaily.co.kr2019.09.22 21:02:46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23번째로 열린 오라클의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 ‘오라클 오픈월드 2019’가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올해 오픈월드의 주제는 ‘혁신은 여기서 시작된다(Breakthrough Starts here)’로 지난해 발표한 ‘자율운영(Autonomous) DB’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CTO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수년 간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날선 비판을 세웠던 것에 비해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두 번의 기조연설을 통해 엘리슨 회장은 자사만이 최고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리슨 창업자는 “오라클의 클라우드는 세계 최초의 진정한 자율운영 클라우드”라며 “자율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의 실수(오류)를 없애 성능과 운영효율을 개선하면서도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같이 복잡하고 실수가 생기기 쉬운 환경에서 자율운영DB를 이용할 경우 업그레이드, 패치 및 튜닝 작업 수행을 자동화하기 때문에 해킹 등에 따른 데이터 유실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오라클 자율운영DB는 18c DB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율운영DB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라클은 자율운영(Autonomous) 리눅스 운영체제(OS)도 새롭게 공개했다. 결국 자율운영 클라우드를 가능케 하려면 OS로의 확장이 필요하다. 자율운영 리눅스OS는 자율운영DB와 마찬가지로 시스템이 실행되는 동안 보안패치나 업그레이드를 자동화한다. 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바이너리가 호환돼 쉽게 자사 클라우드로 이전이 쉽다.

마이크로소프트(MS) 및 VM웨어와의 협력도 주목된다. 그동안 ‘독불장군’의 모습을 보였던 오라클조차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그동안 경쟁관계를 보였던 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MS와은 지난 6월 발표한 상호연결 리전을 확대했다. 한 번의 로그인(SSO)을 통해 양사 데이터센터를 마치 하나의 센터처럼 고속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애시번과 영국 런던에서만 가능하지만, 향후 미국 서부와 아시아, 유럽 지역에 상호연결 리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이 포함될지 미지수다. VM웨어와도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VM웨어 가상화 솔루션 기반 워크로드를 코드 변경 없이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미 AWS, MS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업을 위한 지능형 음성 봇인 ‘오라클 디지털 어시스턴트’도 공개됐다. 대화형 AI를 통해 음성만으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쿼리를 처리하고 분석결과를 보여준다. 슬랙이나 팀즈와 같은 협업 툴과 연동, 음성으로 명령해 SQL을 만들고 실행시켜 비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인사이트를 얻는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것은 자사 클라우드의 무제한 이용권 제공이다. 자율운영DB 클라우드 서비스의 시험 버전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각각 1OCPU(2vCPU) 20GB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2개의 DB를 기간 제한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연간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약 3만1730달러(한화로 약 38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서비스 및 일반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경험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해선 30일 간 300달러의 무료 크레딧(사용권)도 제공한다. 오픈월드 행사기간에는 이를 500달러로 높였다.

향후 15개월 내 20개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소식도 이목을 집중했다. 한국에도 춘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 지난 5월 오픈한 서울 데이터센터의 재해복구(DR) 목적이다. 삼성SDS가 최근 완공한 춘천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임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20년 말이면 전세계 36개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올해 오라클 오픈월드에는 지난해와 달리 볼 수 없는 두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강렬한 붉은 색 로고, 두 번째는 마크 허드 공동 사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오라클은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공개했다. 코드명 ‘레드우드’ 브랜딩 프로젝트에 따라 기존 붉은 색 테마에서 벗어나 파스텔 색상의 톤다운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는 행사에 열리는 모스콘센터의 거리 풍경부터 무대 배경, 웹 사이트, 클라우드 관리 포털까지 모든 곳에서 적용됐다. 오라클 UX 팀에 따르면 이는 아시아, 아프리카 및 일본의 종이접기(오리가미)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사의 전통적인 고객 기반이 아닌 신생 개발자나 스타트업에게 보다 접근하기 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크 허드 공동 CEO의 모습도 이번 행사에선 볼 수 없었다. 행사 시작 며칠 전,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엘리슨 창업자는 행사 셋째날 기조연설 무대에서 갑자기 “허드가 그립다”며 “그가 빨리 회복해 돌아오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파트너 및 고객의 부스전시 공간에는 귀여운 강아지들이 참관객들을 유인했다. 뉴타닉스가 후원하는 ‘Paws and Relax’ 행사에선 입양 가능한 강아지들을 만날 수 있는 ‘도그 파크’가 꾸려졌다. 최대 5000개의 서명을 받아 서명 당 1달러를 기부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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